일본계 대부업계 잠식에 금융위 외국자본 영향 평가

입력 2015-02-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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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자본과 대부업체들이 국내 대표적인 서민 금융업체인 저축은행 등을 잠식하자 금융당국이 영향 평가에 나선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상반기 중에 외국자본과 대부업체의 저축은행업계 진출에 대한 영향 분석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본계를 주축으로 한 외국계 자본이 들어오고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진출이 늘어나면서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분석을 통해 하반기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업계에서 외국계가 대주주인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1.0%다. 2010년 이후 외국자본은 저축은행 7개를, 대부업체는 저축은행 2개를 인수했다.

현재 자산 3조8000억원으로 저축은행 1위인 SBI저축은행도 일본계 SBI홀딩스 소유다. 일본계 소비자금융사인 J트러스트와 오릭스그룹은 각각 친애저축은행(자산 1조1432억원)과 OSB저축은행(1조1159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릭스는 최근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부업체가 보유한 저축은행이 보유한 자산도 전체 저축은행 자산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업체 중에서는 제일교포 3세인 최윤 회장이 운영하는 아프로서비스 그룹이 OK저축은행(1조1130억원)을, 국내 대부업 자본인 웰컴크레디트라인이 웰컴저축은행(7384억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본계와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 업계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저축은행의 대부업화, 국내자본 유출 등 등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금융위의 영향 분석 평가 이후 금융당국이 대부업 금리 상한선(연 34.9%)에 육박하는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등에 대한 검사·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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