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구조조정 착수…경영성과급 1주일만에 인력감축 통보

입력 2015-01-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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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모기업 현대중공업의 2차 구조조정에 맞춰 계열사 역시 전방위적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대규모 경영성과급을 지급한지 1주일만에 날아든 통보에 직원들은 적잖게 술렁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하이투자증권 노조 등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전날 노동조합측에 구조조정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측이 전달한 구조조정 내용은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을 포함 250명 규모다. 하이투자증권 임직원 960여명 가운데 약 25%에 해당한다. 인력감축과 함께 영업점 20여 곳도 통폐합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퇴직자에게 1년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모기업 현대중공업의 2차 구조조정이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1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13년 8000억원으로 이익이 급락했다. 지난해 상황은 더 나빠졌다. 수주액이 전년대비 28% 감소하면서 영업적자만 3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FN가이드와 증권가에서 전망한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매출 전망치는 약 52조8690억원, 영업손실만 3조7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3조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4분기 손실만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부침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연초부터 2만6000여명의 정규직 직원 가운데 1만여명의 사무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후 2차와 3차 구조조정을 계열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갑작스런 구조조정 통보에 하이투자증권 직원들은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회사가 흑자로 전환했고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20일 180%~200%에 이르는 대대적 경영성과급이 지급된지 1주일만에 구조조정 통보가 이어져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박정현 하이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경영성과급이 지급된지 1주일만에 강압적인 구조조정 통보가 이어진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강도높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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