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300’ 4년 만에 첫 지정 취소… 농우바이오ㆍ실리콘웍스 퇴출

입력 2015-01-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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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인수돼 중견기업 범위 벗어나… 중견기업계 "적정한 유예시간 줬으면"

중소기업청의 대표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300’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 퇴출 사례가 나왔다.

29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청은 지난달 8일 농우바이오와 실리콘웍스의 월드클래스300 기업 지정 취소를 결정하고, 관련 공문을 해당 기업에 전달했다. 이 같은 기업 지정 취소 결정은 2011년부터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기청이 월드클래스300 사업을 추진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월드클래스300 기업은 156개사였지만, 이번 결정으로 154개로 줄어들게 됐다.

월드클래스300은 오는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중기청의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사업이다. 매출액 400억~1조원인 중소ㆍ중견기업들이 대상이며, 사업에 선정되면 연구개발(R&D) 비용의 절반 이내에서 연 최대 1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실질적인 지원과 대외 인지도가 높아 국내 중소ㆍ중견기업들에겐 대표 지원사업으로 꼽힌다.

농우바이오와 실리콘웍스의 월드클래스300 지정 취소는 지난해 이들 기업이 대기업인 농협과 LG로 인수되면서 이뤄졌다. 월드클래스300이 '중견기업 특별법'에 근거하고 있는 만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면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에 중기청은 LG 계열사가 된 실리콘웍스의 지정 취소는 일찍이 마무리했지만, 농협으로 인수된 농우바이오의 지정 취소는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농우바이오 측이 '농협협동조합법(농협법)'에 있는 예외 조항을 들고 나오며 지정 취소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 법리적 싸움 끝에 중기청은 지난해 11월28일 정책협의회를 열고, 농우바이오의 지정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중견기업계에서는 다소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지원 대상들이 대부분 중견기업들인만큼 조금만 성장해도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근거법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대기업에 인수되도 즉각 자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닌만큼 지원을 끊을 땐 적어도 적정한 유예기간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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