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박근혜 정부 치어리더 될 것… 가족 간 손가락질로 웃음사면 안 돼”

입력 2015-01-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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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친박근혜) 3선의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28일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선언한 자리에서 “당과 우리가 만든 박근혜 정부의 치어리더임을 자임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지면서 국민여러분들께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근심과 우려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내달 2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간 대결 양상으로 가는 것과 관련, “가족 간의 손가락질로 저잣거리 웃음을 사는 새누리당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스스로 내 탓이라고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남에게 잘못을 돌리기 이전에 나를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쓴소리보다는 되는 소리에 손가락질보다는 서로 어루만지며 청와대와 여의도가 이 모든 것을 공동책임지고 하나가 되어 어려운 난국을 돌파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고 있다”며 “당청간에는 긴밀한 협조가 전제된 상태에서 건강한 비판이 있어야 한다. 당청간의 협조적 긴장관계가 아닌 갈등만이 조성되면 국민이 불안해하고 실망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치적인 이해득실만 따지며 당청간의 균열을 가져와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의 꿈을 접고 이주영 의원을 모시고 정책위의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친박과 비박간의 갈등에 대해 “생각처럼 친박과 친이 계파구분이 많이 있지 않다”며 “약간의 의견이 있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당을 위한 것이고, 나라를 위한 것이고 박근혜 정부를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주영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인 배경에 대해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께서 수도권 의견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당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며 “함께 수도권을 하나로 아울러서 전국 정당으로 만드는데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오랜 고민 끝에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언급했다.

당정청 간에 증세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 대해서는 “증세문제는 국민들이 이 정부 들어서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은 맞다”면서 “국민들이 억울한 부분이 없도록 하고 섭섭해 하지 않도록 정부가 잘 조율하고 잘 얘기해서 ‘증세없는 복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헌에 대해선 “내년 총선에 국민 투표를 하는데 그 시기와 맞물리는 게 옳다”며 친박 주류측과 다른 입장을 보였고, 김영란법에 대해선 “손질해야할 부분이 있지만 취지엔 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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