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버...우버 운전기사는 전업이 가능할까?

입력 2015-01-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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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택시를 둘러싼 법적, 기술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우버택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2015년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유사 택시 서비스 '우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자리 창출 면에서 신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버는 최근 미국 회사의 운전기사 16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회사 자체 데이터와 시장조사업체 베넨슨스트래티지그룹이 운전기사 6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했다.

이 보고서는 우버가 규제 당국의 신뢰를 얻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를 양산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 새로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버의 운전기사 수와 증가율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운전기사는 작년 12월에만 미국에서 4만 명이 늘었다. 운전기사 수는 6개월마다 2배로 증가했는데 이대로라면 우버의 운전기사 수는 올해 말이면 미국에서만 약 5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우버가 2012년에 시작한 서비스 ‘우버X’다. 이 서비스는 전문적으로 자동차를 운전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 비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했다. 우버 전체 운전기사의 64%가 이같은 일반 운전자다.

또한 우버의 운전기사 62%가 다른 수입원을 갖고 있다. 이는 일부 운전기사에게는 우버의 일이 정규직으로서 경제적으로 불충분하다는 의미다. 우버에 따르면 우버 운전기사의 평균 시급은 우버에 납부하는 수수료를 제외하면 19.04달러로 미국 노동통계국이 추산한 택시 운전수의 평균 시급(12.90달러)을 웃돈다. 우버의 운전기사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순이다.

우버의 운전기사 중 전직 택시 운전기사의 평균 시급은 23달러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기름값, 차량 수리비, 보험료와 같이 운전기사가 직접 지불하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직 우버 운전기사들은 우버가 새로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승차 요금을 자주 인하하기 때문에 좋은 수입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같은 요금 인하는 운전기사의 임금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예를들어 우버는 지난해 시카고에서 요금을 23% 내렸다. 이에 따라 평균 요금은 14.25달러에서 11달러로 떨어졌다. 우버는 수수료로 1회 승차 요금에서 1달러와 그 1달러를 뺀 나머지 요금의 20%를 징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버의 몫은 3.65달러에서 3달러로 18% 줄었다. 운전기사의 임금은 10.60달러에서 8달러로 25% 감소했다.

우버는 요금 인하로 고객의 평균 승차 횟수가 늘어나 운전자의 매출 감소분 이상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도시에 따라서는 시급을 보증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증을 받으려면 배차 요청의 90% 이상을 응해야 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우버·리프트 자동차에 상업용 번호판을 달도록 의무화하려다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를 일단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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