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질주, 손흥민 멀티골…한국 연장 혈투 끝 아시안컵 4강

입력 2015-01-22 19:29 수정 2015-01-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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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연장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렉텡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이정협(상주 상무)을 낙점했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근호(엘 자이시)가 좌우날개를 맡았다.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엔 남태희(레퀴야)가 들어갔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 05)는 중원에서 공수배급을 책임졌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센터백은 곽태휘(알힐랄)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맡았다. 골문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켰다.

전반 한국은 여러차례 슈팅을 날리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전반 19분 역습 기회에서 이정협이 상대 진영 좌측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25분엔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접근해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성용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전반 38분 박주호의 패스를 받아 약 35m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분 좌측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대 쪽으로 강하게 감아 찬 공을 이정협이 헤딩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놓쳤다. 후반 11분 남태희가 드리블 돌파로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수비수 한 명만 제치면 골키퍼와 1:1 상황이었지만 최종수비수 데니소프가 지능적으로 다리를 걸어 넘어졌다. 한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불안을 드러내며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후반 32분 라시도프가 한국진영 우측에서 이근호를 벗겨내고 돌파해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반대쪽을 향해 크로스를 날렸다. 골문 좌측에 투라예프에게 연결되며 노마크 위기를 맞았지만 헤딩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한국은 후반 36분 이정협을 빼고 한국영을 출전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반 기다리던 선취골이 터졌다. 연장전반 13분 김진수가 좌측 측면에서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며 크로스를 올렸다. 물라야노프의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이 상대 문전 앞으로 흘러갔고 손흥민이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연장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차두리가 저돌적인 돌파로 축구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었다. 차두리는 무려 70m의 거리를 드리블 해 오른쪽 측면 수비수들을 완전히 벗겨낸 후 우측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쇄도했고 손흥민에게 연결된 공은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갈랐다.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3일 열리는 이란-이라크전의 승자와 26일 오후 6시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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