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 분할 증시 활성화 이끌어…'한국판 다우지수'도 상반기 도입 한다

입력 2015-01-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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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 분할이 시장 전체의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증시 활성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주 기업의 개인투자자 거래량비중과 회전율은 각각 31.2%와 0.17%로 유가증권시장 전체(83.7%, 0.8%) 보다 월등히 저조했다. 이에 한국 거래소는 고가주 액면분할 유도하기 위해 '한국판 다우지수'를 도입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4년 상장된 제일모직 등 총 6개사는 모두 1000원 이하의 저액면으로 상장됐다. 저액면 신규상장기업의 개인투자자 거래량비중 평균은 64.7%로 고가주 31.2%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올해 3월 상장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액면분할(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 동참기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고가주 기업 투자 용이…유동성 증대=액면분할을 통해 개인투자자는 고가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져 기업의 유동성 증대 가능하다.

삼성전자(5000원), 삼성SDS(500원), 제일모직(100원)의 경우 액면가가 가장 낮은 제일모직의 개인투자자 거래량비중과 회전율이 각각 78.0%, 2.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시 유동성과 환금성이 높은 기업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액면분할 기업은 개인투자자 등 신규수요에 의한 유동성 증대로 주가 상승이 용이하다. 삼성SDS(500원)와 제일모직(100원)의 주가는 저액면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각각 125.3%, 222.6% 상승(공모 후 최고가 기준)했다.기업가치(시가총액) 증대 효과에 따른 자금조달 용이할 뿐 아니라 주가 하락방지 안전판 역할 가능하다.

거래소 측은 “액면분할로 개인투자자의 매매접근성이 강화되면 개인투자자가 함께하는 기업들의 나눔경영이 가능해진다”며 “액면분할에 따른 기업 유동성 증가로 주식분산 효과가 커짐에 따라적대적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인 자사주 매입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 고가주 액면분할 유도 방안=액면 분할 유도 방안으로 도입될 ‘한국판 다우지수’는 기존의 시가총액, 매출액 이외에도 가격 수준 및 거래량 규모 등을 주요 편입 조건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종목선정 기준과 지수산출방법 등 세부기준은 추가적인 연구·분석 후 결정, 지수명칭도 신중히 검토할 계획 (2015년 상반기 중 개발 목표)이다.

여기에 거래소가 저유동성 기업에 대해 유동성 공급 의무를 부담하는 마켓 메이커(Market Maker)를 지정해 거래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유동성 초고가주 기업을 유동성 위험이 있는 별도관리 대상 기업으로 지정하여 투자자에게 환금성 부족 등 투자위험을 주지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상반기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 및 제도개선 시행을 앞두고 저유동성 고가주 기업들의 액면분할이 이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저유동성 고가주 기업을 대상으로 액면분할의 필요성 및 제도 개선계획을 설명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유동성 제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38사가 참여, 조찬간담회가 20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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