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저환율제 폐기에 금융시장 흔들…환거래 회사 도산 잇따라

입력 2015-01-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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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위스프랑 대거 보유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대박 터뜨려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최저환율제 폐기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갈수록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영국, 유럽, 미국, 뉴질랜드 등의 환거래 회사가 잇따라 도산하거나 손실을 메우고자 긴급 차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역시 몇십 억 달러의 환거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의 웨스트햄을 후원해온 온라인 증권회사 알파리UK는 파산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2013년 웨스트햄에 3년간 900만 파운드(약 147억3000만원)를 지원하기로 계약한 알파리가 SNB의 조치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환거래 중개회사인 FXCM 역시 고객들이 스위스 사태로 2억2500만 달러(약 2424억4000만원)의 피해를 봐 긴급 자금 수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질랜드 환거래 중개회사인 글로벌 브로커스 뉴질랜드 역시 자본 하한을 충족하지 못해 거래가 중단됐다. 바클레이스는 몇억 달러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 역시 각각 최소 1억5000만 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으나 이들은 손실 규모를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위스프랑을 대거 보유한 월가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스위스프랑화 가치 상승으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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