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198회 예고…엘리트 가장의 극단적 선택은 무엇 때문인가?

입력 2015-01-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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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리얼스토리 눈’ 198회 예고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서초동 세 모녀 사건을 다룬다.

6일, 119로 한 남자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사건 현장은 강남의 한 아파트.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아내와 두 딸은 숨져 있었고, 범행을 했다는 가장 강모 씨(48)는 도주한 후였다. 강 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승용차를 몰아 충북 청주의 대청호로 향했다가,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검거되었다. 검거 당시 그의 바지 아래는 흠뻑 젖어있었고 손목에 자해했던 흔적도 발견되었다. 가족들을 죽인 후 함께 죽기 위해 자살을 시도했다지만 결국 실패한 강 씨였다.

경찰에 검거된 강 씨는 기자들한테 범행 동기가 ‘생활고 때문’임을 밝혔다. 그런데, 명문 사립대를 나오고 외국계 IT회사를 다니며 임원까지 지냈다는 강 씨. 그는 10억이 넘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외제 승용차까지 몰고 있었다. 그의 가정에 위기가 온 것은 2년 전. 회사를 몇 차례 옮기다 실직을 한 후 재취업에 실패하면서부터였다.

가족들에게 실직 상태를 숨기고 회사 대신 낮에 고시원으로 출근했다는 강씨는 은행에서 5억원의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했고 2년 만에 절반 이상의 손실을 입은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아내에게 매달 400만원씩의 생활비를 주어왔다는 강씨는 이 사실을 숨기다 사건 직전에 아내에게 이 사실을 밝힌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내내 음식을 입에 대지도 않고, 눈물을 흘리며 가족사진조차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다는 강씨는 국과수 부검 결과 시신에서는 졸피뎀이라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었다. 결국 그는 수면제를 탄 와인과 물을 각각 아내와 큰 딸에게 먹게 한 후 범행을 한 것으로 진술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가족을 죽이려고 시도했다는 강씨는 자신이 먼저 죽으면 남은 가족들이 멸시 받을까봐 두려웠다고 했다.

사건 후에도 아파트와 적지 않은 돈이 남아있었던 강씨 가족. 전문가들은 강씨의 극단적 행동 이면에 가족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그릇된 가부장적인 인식과 지나친 경쟁주의에서 나온 나약한 책임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경제적 이유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극단적 사건들, 그 원인을 찾아보고 막을 방법은 없는지 ‘리얼스토리 눈’에서 살펴본다.

‘리얼스토리 눈’ 198회 예고를 접한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 서초동 세모녀 사건 다루는구나”, “‘리얼스토리 눈’ 본방 사수 해야지”, “‘리얼스토리 눈’ 예고편만 읽어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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