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16일 효성에 대해 4분기 전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전기/산자재 부문은 환율 상승으로 3분기 부진이 해소되고 섬유/화학 부문은 원가 안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건설/무역/금융 부문은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전기(변압기/차단기/전동기/감속기) 부문은 3분기 때 임단협으로 인한 조업차질 등으로 부진했으나 4분기에는 가동률과 환율 상승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자재(PET타이어코드/에어백 등)도 환율상승과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에어백 원사를 자체조달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성공할 경우 향후 수익성을 더욱 양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섬유ㆍ화학 부문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우수한 실적을 기대했다.
그는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의 Capa가 2015년 말까지 19만톤으로 증설이 예상되고, 화학부문은 TPA가 부진하지만 PP의 스프레드가 양호하다는 점, 4분기 PET 보틀부문의 매각으로 효성의 순차입금을 줄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건설부문과 무역/금융 부문도 기대할만하다는 평가다. 건설부문은 민간주택사업 호조로 지난해 신규 수주가 1조2000억원을 상회했고 도급순위는 40위권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착공PF 현장 1개에서 발생한 손실은 향후 수익가치로 커버가 가능해 보이고 무역/금융 부문은 3분기 이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