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겨울레저 순위 변동…“스키보다 스파”

경기 불황에 알뜰형 겨울레저로 ‘스키리프트권’ 보다 ‘스파입장권’ 판매량 늘어

(사진=티몬)

소셜커머스 고객들은 올 겨울 레저활동으로 활동적인 스키보다 따뜻한 스파에서의 휴식을 좀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이 최근 3년간의 10~12월 겨울철 레저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키리프트권은 65% 증가한 것에 반해 스파 및 워터파크 매출은 141% 가량 늘었다. 2년전만 해도 티몬에서 두 상품군의 매출규모는 서로 비슷했지만, 지난해에는 스파가 스키관련 매출의 2배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경기불황으로 단가가 높은 스키 활동보다 비교적 저렴한 스파나 워터파크로 이용객들이 몰리는 때문이라 분석했다. 티몬에서 1인당 스키리프트권 구매 단가 평균이 4만원대인데 반해, 스파 이용권 구매 평균 금액은 1만5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며 2.5배 이상 차이가 났다.

티몬에서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으로는 야외풀장과 바데풀·온천 등을 갖춘 이천 테르메덴이 1만5000장 이상 판매되고 있다. 또 실내풀과 파도풀·어드벤처풀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캐러비안베이 종일권이 52% 할인된 1만6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김해의 롯데워터파크 종일권이 43% 할인된 2만원에, 일산 원마운트 주중 종일권이 60% 할인된 2만원에 판매된다.

이와 함께 티몬은 소셜 단독으로 하이원리조트 리프트권을 3만8400원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휘닉스파크 주간권을 4만2000원에 선보이는 등 전국 각지의 스키 리프트권을 최대 5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인복 티켓몬스터 멀티비즈 그룹장은 “겨울시즌을 맞이해 스파 및 워터파크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 리조트와 테마파크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할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