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끊이지 않는 보육교사의 아동학대·폭행…2달 새 벌써 4건

입력 2015-01-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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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진=MBC)

최근 어린이집 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기는 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2건의 아동학대 사건이 어린이집에서 벌어졌다. 울산시 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김모(47·여)씨가 2세 남자 원생이 울음을 그치지 않자 어두운 교실에 홀로 방치한 것이다. 이에 울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김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아동이 얼마나 혼자 있었는지는 정확지 않지만 어두운 교실에 홀로 두었던 것으로도 정서적 학대라고 설명했다.

같은 달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원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권모(47·여)씨는 아동들이 뛰어 다니거나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2명을 1~6차례 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에서는 권씨가 아이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은 뒤 아이를 자신의 머리 높이로 번쩍 들어 올렸다가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취침시간인데 아이들이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자 권씨가 화가 나 폭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월에도 3건의 아동학대 사건이 드러났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상북도 구미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34)씨는 장기간에 걸쳐 어린이집 원생 10여명을 학대했다. 학부모들은 A씨가 CCTV가 찍히지 않는 곳에서 아이들을 발로 차고 날카로운 바늘로 찔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아이들이 식사를 마친 후 식판을 갖고 장난을 쳐 4명을 불러 훈계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며 "말을 듣지 않고 떠드는 아이들을 밀치고 당긴 사실은 있지만, 때리거나 학대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가정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학부모 박(32·여)씨는 아이 팔뚝 전체에 있는 커다란 보랏빛 멍과 귀에 꼬집혀 생긴 피멍 자국, 손등에 생긴 손톱으로 긁힌 상처를 보고 추궁한 끝에 어린이집 보육교사로부터 "내가 팔을 세게 잡아 생긴 멍이다"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는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 따르면 B씨는 A양에게 식사 후 남은 음식을 먹게 했고 A양이 이를 뱉어내자 아이의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져 자신이 뱉어낸 음식을 주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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