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기대치와 투자 매력도가 매우 낮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7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5.7%, 3.0% 증가한 7852억원과 42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TV부문과 인터넷몰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쇼핑의 고성장으로 취급고성장률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지만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에도 소비경기 침체가 불가피하지만, 합리적 소비성향 강화로 모바일쇼핑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취급고 성장률은 7.4%로 전년(5.9%)에 비해 확대될 것이고 영업이익도 전년비 5.1%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송출수수료의 제한적인 상승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비 0.1%p 소폭 둔화되면서 경쟁사 대비 실적 모멘텀은 상대적 우위에 있는 것과 중국 사업도 계획 대비 비교적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비록 목표주가는 하향하나, 제7홈쇼핑의 등장과 낮은 실적 모멘텀 등의 악재는 충분히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접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