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2연패를 달성한 호날두가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4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년연속 최고 선수상인 FIFA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FIFA 가맹국 감독과 주장, 기자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37.66%를 득표해, 리오넬 메시(15.76%), 마누엘 노이어(15.72%)를 따돌리고 2014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IFA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호날두, 주장 기성용은 메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스페인 국왕컵 우승, 슈퍼컵과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이런 상을 받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껏 그랬듯이 팀이나 개인적인 타이틀을 계속해서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 어머니, 아버지, 나를 바라보는 아들을 위해 매일 매일 발전하겠다"며 환호했다.
한편 최고의 여자축구선수상은 지난해 볼프스부르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나딘 케슬러가 받았고, 남자축구 올해의 지도자상은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지했다. 최고의 골 장면을 연출한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은 브라질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왼발 터닝슛을 터트린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받았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에는 노이어(골키퍼),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티아고 실바, 다비드 루이스(이상 파리 생제르망·이상 수비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앙헬 디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미드필더), 아르연 로벤(바이에른 뮌헨), 호날두, 메시(이상 공격수)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