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법원경매 7만1980건 낙찰···낙찰가율 2008년 이후 첫 70%대

입력 2015-01-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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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별 낙찰가율(5년 평균 vs 2014년)
지난해 법원경매 낙찰률이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지난 2014년 전국 경매지수(주거시설, 업무 및 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전체)를 살펴본 결과 한 해 동안 총 20만1539건의 물건이 경매 진행돼 7만1980건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낙찰률은 35.7%로 역대 최고 낙찰률을 기록한 지난 2007년 36.8%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고 경매시장에 유입된 총자금도 16조2707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13년 16조4974억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또한 낙찰된 물건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70.1%를 기록해 지난 2008년 71.8% 이후 6년 만에 다시 70%대를 회복했으며 평균응찰자수는 4.0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요지수를 살펴보면 11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경매진행건수는 12월에는 1만6922건으로 전달대비 2380건 상승하며 평년치를 회복했다. 낙찰건수도 5740건으로 전달대비 10%p이상 상승했다. 진행건수 및 낙찰건수의 상승은 경쟁률 감소로 이어졌는데 평균 응찰자수는 3.8명으로 전달대비 0.2명 감소한 수치이다. 낙찰가율은 72.2%로 전월 대비 0.3%p소폭 상승했으며, 10월부터 3개월간 꾸준히 72%대 낙찰가율을 유지하며 뒷심 있게 올 한해 낙찰가율 평균을 끌어올렸다.

전통적으로 12월 경매시장은 11월 시장보다 소폭 상승 후 마무리 되는 장을 보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9월부터 4개월간 낙찰가율이 70%를 상회하면서 올해 평균 낙찰가율이 70%를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4년 한해 경매 시장을 수도권/지방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진행건수, 낙찰건수, 낙찰률, 낙찰가율 모두 수도권 대비 지방 경매 지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9만6873건이 경매에 나와 3만3739건이 낙찰돼 낙찰률 34.8%, 낙찰가율 69.7%를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10만4666건이 경매에 나와 3만8241건이 낙찰됐으며 낙찰률 36.5% 낙찰가율 70.7%를 기록했다. 다만 평균 응찰자수만 수도권 4.8명, 지방 3.3명으로 수도권이 더 높았다.

지난 11월 3개월 만에 지방 낙찰가율을 상회했던 수도권은 12월 들어 낙찰가율이 1.5%p 떨어지며 지방 낙찰가율과 격차가 3.3%p나 벌어졌다. 지방의 경우 낙찰가율 74.1%를 기록하며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연간 낙찰가율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은 2012년 이후 매년 낙찰가율이 상승 중에 있으며 업무 및 상업시설은 2009년 이후 5년째 높아져, 2014년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지의 경우 6년째 떨어지던 낙찰가율이 올해 반등을 시작했으며 공업시설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법원경매 낙찰 물건 중 응찰자수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대지 274.0㎡, 건물 63.6㎡ 규모의 주택으로 1월 낙찰에 152명이 몰렸다.

이외에도 상위 10건 중 132명이 몰린 제주도 애월읍 곽지리 주택을 비롯해 각각 82명씩 몰린 한림읍 소재 임야와 대지, 60명이 몰린 서귀포 과수원 등 상위 10건 중 무려 5건이 제주도 소재지였다.

이외에는 광주 풍암동 소재 대지에 142명의 응찰자가 몰려 2위를 차지했으며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신시가지 경동메르빌 아파트에 65명의 응찰자가 몰려 아파트 중에선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이 됐다.

또한 2014년 한해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재 15층 규모의 호텔로, 지난 3월 3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 67%인 711억1000만원에 낙찰 된 바 있다. 2012년 11월 경매에 붙여진 해당 물건은 3번의 기일변경과 2번의 유찰을 거쳐 접수일로부터 562일 만에 채권자가 낙찰 받았다. 이외에 고가 낙찰 물건으로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소재 상가가 445억 원에 낙찰이 이뤄졌으며 강남구 논현동 소재 관광호텔도 429억 원에 지난 5월 낙찰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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