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회장 “눈 앞의 영업보다 역마진에 대비해야”

입력 2015-01-12 11:18 수정 2015-01-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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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역마진을 줄이기 위한 보수적인 영업에 나선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로 낮아졌고, 상반기 내 추가 예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시이율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저금리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원진에게 2015년 경영방침으로 “역마진 이슈는 단기적인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눈앞의 영업을 위해 높은 공시이율를 제시했다가 낮추는 것보다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운용자산의 규모를 가지고 길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공시이율을 공격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결국 소비자에게 거짓말하는 셈”이라며“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보생명은 올해 1월 연금, 저축성보험, 보장성 상품의 공시이율을 일제히 내렸다.

연금 상품의 공시이율은 지난해 1월 4.00%에서 지난해 12월 3.65%, 올해 1월 3.37%로 감소했다. 저축성 상품의 공시이율은 같은기간 4.01%에서 3.67%, 3.60%로 낮아졌다. 보장성 상품은 같은기간 4.01%에서 3.66%, 3.60%로 감소했다.

연금 상품의 경우 전 생보사 중 공시이율 하락폭이 가장 컸을 뿐만 아니라, 각사 중 공시이율이 가장 낮았다. 교보생명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공시이율을 더 내릴 방침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3회계연도(2013년 4~12월) 평균 부담금리 5.4%, 운용자산이익률 4.9%로 역마진이 0.5%포인트에 달했다. 2012회계연도 3분기(2012년 4~12월)에도 역마진이 0.6% 포인트나 됐다.

한편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연 평균 6% 성장하고 현재 2.75%의 기준금리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생보사의 이차 역마진 누적 규모가 최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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