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밴드 LTE-A 세계최초' 자리두고 법정공방까지 가나

입력 2015-01-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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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GSA도 인정” vs. KT·LGU+ “체험단 시험서비스일뿐”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소비자평가단이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 단말기에 '체험단용'이라고 적혀있다.(KT 제공)

이동통신 3사의 ‘3밴드 LTE-A’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둘러싼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3밴드 LTE-A 세계 최초 자리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넘어 법정공방까지 치달을 전망이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 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적용해 최고 300Mbps(초당메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한 차세대 기술이다. 이는 기존 LTE의 4배, 3세대(3G)보다는 21배 빠른 것으로 1GB 영화 한 편을 28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9일부터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표현을 방송 광고에 담아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유료고객 가운데 100여명의 소비자평가단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과,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GSA) 역시 SK텔레콤이 3밴드 LTE-A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인정했다는 점이 주장의 근거다.

이에 대해 KT는 ‘넌센스’라고 정면 반박하며 서울중앙지법에 광고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상용화라는 말은 단말기를 정식으로 출시한 뒤 해당 서비스를 원하는 모든 소비자가 제약없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됐을 때나 쓸 수 있는 것이지, 고작 100여명의 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상용화라고 말하는 것은 과대과장 광고의 전형이라는 것이다.

특히 KT는 SK텔레콤이 체험 고객에게 제공한 단말기인 ‘갤럭시노트4 S-LTE’는 고객 판매용이 아닌 체험용이기 때문에 상용화라는 말을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단말기의 제조사 검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단말기 박스와 내부에도 ‘체험단용’으로 분명히 표기돼 있다는 점을 추가적인 근거로 제시했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표현을 담은 방송 광고과 마케팅 활동은 고객에게 혼선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편법 마케팅에 불과하며, 향후 사업자간 소모적인 경쟁을 초래해 소비자 편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 세계 최초 상용화 주장이 어불성설이라며 전면 부정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6월 LG유플러스는 이미 3밴드 LTE-A 상용망에서 시험용 단말을 통한 속도 측정 등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완료했다“면서 “SK텔레콤의 논리 대로라면,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6월에 3밴드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측은 엄밀하게 따지면, 돈을 받고 서비스하는 순간부터 상용화라고 할 수 있고, 이번 평가단은 모두 유료고객이라며 맞서고 있다. 또한 GSA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29일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명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재판 승소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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