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듯 말듯 ‘1조 백화점’… “올해는 추가요~”

입력 2015-01-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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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산본점“지역 1위 수성”… 신세계 센텀시티점 복합센터 확장… 현대 무역센터점·신세계 본점도 도전

‘단일점포 1조원’ 경쟁이 백화점 업계의 화두로 부상했다. 작년 매출이 9000억원대에 머물러 ‘1조 클럽’ 가입에 실패한 점포가 백화점 3사별로 한 곳씩 있는 만큼, 올해 1조원 고지 쟁탈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아쉽게 1조 클럽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이들 3개 점포의 매출액은 9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유통업계에서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 전국 백화점 가운데 현재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곳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3곳이 유일하다.

특히 부산서 벌이는 롯데와 신세계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부산에서 1조 클럽의 영예를 누가 먼저 안는 것은 자존심으로 직결된다. 더욱이 양사는 부산 점포의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2∼3년전부터 계속 1조 클럽 가입에 도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부산서 지역 1위 백화점 수성과 1조 클럽 가입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본점은 백화점 내 후문 쪽 부지에 지상 9층 규모의 판매시설과 롯데호텔부산 뒤쪽 부지에 6층 규모의 주차시설을 증축할 예정이다. 총 4만6852㎡로 작은 백화점 규모의 시설이 추가되는 셈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그간 주차장으로 활용되었던 2단계 부지 1만8500㎡에 복합 쇼핑센터를 연말 완공한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앞서는 부산 내 1위 점포 탈환은 물론,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더불어 신세계는 본점 1조원 도전에도 박차를 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위해 최근 ‘남성 전문관’을 새롭게 구성하고 식품관 등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명품 백화점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럭셔리 남성관에는 브리오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벨루티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 외에 발렌티노, 톰브라운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이탈리아의 스니커즈 브랜드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는 세계 최초로 신세계 본점에 단독 매장을 냈다. 신세계 측은 “럭셔리 남성관이 본점 연 매출 1조원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조 점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만큼 무역센터점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무역센터점을 대형 점포로 키우기 위해 지난 2013년에 대대적일 리뉴얼 작업도 실시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올해 경기 전망이 어둡고 모바일 쇼핑 및 해외직접구매 등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률은 보수적으로 잡았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해 9100억원대 머문 무역센터점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9600악∼97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며 “저성장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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