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뚫린 유가...WTI, 49달러도 무너져

입력 2015-01-0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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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6일(현지시간) 49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는 오전 11시 현재 2.2% 하락한 배럴당 48.9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년 반 만에 최저치다. WTI는 전일에도 5%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2%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53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주부터 유럽 주요국에 대한 공식 판매가를 인하하는 것이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이날 연설문에서 “‘공고한 의지’를 통해 유가 약세에 따른 도전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감산을 비롯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은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카스텐 프리치 코메르츠방크 상품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사우디의 감산 신호를 원한다”며 “이라크와 이란, 쿠웨이트 역시 수일 안에 판매가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원유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 전망을 이유로 유가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줄리안 제솝 캐피털이코노믹스 상품 리서치 부문 헤드는 “장기적으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스 반 클리프 ABN암로뱅크 에너지 이코노미스트 역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공급 이슈에 사로잡혀 있다”며 “유가의 하락세가 너무 빠른 감이 있지만, 시장심리는 변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한다면 브렌트유 가격 역시 이번 주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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