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내 연기보다 감독이 디자인한 연출 기대…1000% 믿는다" ['스파이' 제작발표회]

입력 2015-01-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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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스파이로 분한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리츠칼튼 서울 호텔에서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석 PD를 비롯해 김재중, 배종옥, 유오성, 고성희,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유오성은 "나만 북쪽 식구다. 결혼은 안했다.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우여곡절 끝에 남한에 내려와서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애증을 가지고 일을 헤쳐나간다. 자기에게 맡겨진 일과 조국에 대해 충실한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유오성은 "이번 드라마에 대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든다. 신설되는 장르이고 공영방송 전파에 2시간을 할애받았다는 것이 상당히 크다. 또 개인적으로 누군가에세 첫 번째 작품에 참여한 영광도 있지만 그 책임감도 따른다"라며 "작가와 감독의 연출을 1000% 확신하기에 어떻게 연기를 하겠다보다 '스파이' 감독의 디자인된 연출을 기대하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고 감독에 높은 신뢰도를 드러냈다.

유오성은 ‘스파이’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거친 성격을 가진 냉혈한 스파이 기철 역을 맡맡았다. 과거 악연으로 얽힌 혜림(배종옥)에 대해 한 맺힌 복수심을 품고 있던 중 아들 선우(김재중)를 빌미로 혜림을 협박하는 악역 연기를 펼친다.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와 어머니의 숨겨졌던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랑하는 가족들 간 속고 속여야하는 긴박감 넘치는 신개념 가족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는 KBS가 야심차게 신설한 금요 미니시리즈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20분부터 11시까지, 50분물을 2부 연속 편성,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최유진 기자(strongm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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