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 ‘현대머티리얼’ 경영 손 뗐다

입력 2015-01-05 08:43 수정 2015-01-05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5-01-05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대비앤지스틸 경영 집중…자기 배불리기 비난 여론 의식한 듯

[계열사추적]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개인회사 ‘현대머티리얼’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향후 현대비앤지스틸 경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 사장은 현대머티리얼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을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사임했다.

현대머티리얼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과 그 외 원재료 등을 주로 취급하는 상품 종합 도매업체다. 정 사장이 지난 2010년 6월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개인회사다.

정 사장은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아들인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대표의 장남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는 사촌 지간이다.

현대머티리얼의 신임 대표이사는 조운제 현대비앤지스틸 상무가 맡았다. 새로운 사내이사에는 조 신임 대표와 백철호 현대머티리얼 경영관리팀장이 선임됐다.

회사 설립 이래 현대머티리얼의 경영을 직접 챙겨온 정 사장이 돌연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을 둘러싸고 현대비앤지스틸 경영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차그룹의 스테인리스스틸(STS) 강판 제조업체로 국내외 철강 공급과잉 상태로 인해 업황 침체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물론 이 회사는 현대차 계열사의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다른 철강 업체에 비해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회사가 도태될 수 있는 만큼 정 사장이 현대비지앤스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머티리얼을 내려놓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현대비앤지스틸에서 현대머티리얼로 이어지는 수익 구조로 ‘자기 주머니 채우기’라는 비난 여론이 일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머티리얼은 현대비앤지스틸과 현대제철 등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기반으로 고성장 했다. 지난 2011년 전체 매출액의 80%에 해당하는 609억 원이 계열사 매출인 데 이어 2012년 653억 원, 지난해 현대제철 359억 원, 현대비지앤스틸이 100억 원으로 총 459억 원의 매출이 계열사로부터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 2012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규제 시행령 적용 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다만 정 사장이 경영권을 내려놓더라도 여전히 현대머티리얼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이 회사로부터 얻는 이익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95,000
    • -0.05%
    • 이더리움
    • 5,292,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43,500
    • +0.23%
    • 리플
    • 723
    • -0.82%
    • 솔라나
    • 230,500
    • -1.28%
    • 에이다
    • 629
    • +0.32%
    • 이오스
    • 1,129
    • +0.09%
    • 트론
    • 159
    • +1.27%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200
    • -1.92%
    • 체인링크
    • 25,540
    • -1.47%
    • 샌드박스
    • 622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