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간판 내리고 투자자문사 간판 달았다"

입력 2006-11-01 15:02 수정 2006-11-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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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투자자문사 인가를 받은 날, 변호사 사무실 간판을 내리고 투자자문사 간판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서울대 재학 중 3대 고시 합격, TV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 자문변호사 등 다양한 이력으로 유명한 고승덕 변호사(사진)가 전업을 선언했다. 그의 새 명함은 투자자문사 대표이사다.

고 변호사는 그동안 각종 주식관련 저서 출간, '파동원리' '통일장이론' 개발, 펀드매니저 자격 취득 등으로 일찌감치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재야증권고수’였으나, 공식적으로 증권업계 진출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변호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설립한 '로드투자자문'이 내놓은 첫 상품인 '로드주식형신탁 1호'를 소개하고, 당분간 변호사일을 접어두고 투자자문업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사실상의 전업선언인 셈이다.

고 변호사는 "주식시장이 점점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 되고 있다"며 "향후 간접투자시장에서 기존 펀드상품과 차별화되는 상품을 개발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종합자산관리' 회사 설립이다.

고 변호사는 "향후 금융당국이 종합자산관리업을 독립적인 사업영역으로 인정한다면, 투자자문을 포함해 각종 법률·세무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자산관리영역을 개척하고 싶다"며 "그동안 쌓아온 변호사 경력도 궁극적으로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보조적 수단"이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매일 나오는 증권사들의 분석 보고서를 빠짐없이 체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량종목을 선별한 뒤, 기술적 분석을 통해 최종 투자대상을 결정한다"고 자신의 투자기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향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악재로 작용했던 북핵실험은 점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향후 2년내 코스피지수는 50% 이상 상승해 2008년 연말을 앞두고 20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처음 출시한 상품인 '로드주식형신탁 1호'에 대해선 "기존 펀드의 단점을 보완해 상승·하락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안상품"이라며 "기존 주식형펀드 대비 초과수익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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