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상' 하승진, 삼성 비매너 여성팬에 흥분…어떤 말 했길래?

입력 2015-01-0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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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부상' 하승진, 삼성 비매너 여성팬에 흥분…어떤 말 했길래?

(사진=연합뉴스)

전주 KCC 하승진이 24일 만에 코트에 복귀한 가운데 코뼈가 부러지고, 욕설을 한 팬과 일촉즉발 상황까지 연출됐다.

하승진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출전, 2쿼터부터 4쿼터에 투입됐다.

지난달 9일 발목과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상태가 많이 호전되자 이날 2쿼터부터 기용된 것이다.

경기 종료 7분 전 하승진은 속공에 가담하다 삼성 용병 리오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안면을 가격 당했다. 심하게 가격당한 만큼 하승진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겨우 몸을 추스렸지만 코의 출혈이 심했다. 진단 결과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피를 쏟던 하승진은 지혈을 한 후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하승진은 라커룸 입구에서 갑자기 나와 특정관중을 향해 달려드는 행동을 취했다.

KCC 관계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겨우 하승진을 달랬지만, 자칫 선수와 팬이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KCC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벤치 좌측에 위치한 구역에 앉아있던 여성 관중은 라커룸으로 향하는 하승진을 향해 “열심히 뛰지도 않으면서 아픈 척은…”이라며 비꼬았다. 이 말에 하승진이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바탕 소동 이후 여성팬은 삼성 프론트에 의해 체육관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접해 있던 삼성 팬은 "해당 여성팬도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던 것 같다"며 "상당히 당황해 하며 체육관을 나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KCC가 더블 더블을 작성한 타일러 윌커슨(27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1-69로 승, 7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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