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 운영 결과 태권도 관련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체육계 비리에 대한 ‘스포츠 4대악’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접수된 269건의 제보 중 태권도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축구(25건), 야구(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논란이 된 승마 관련 제보도 10건이나 됐다.
유형별로는 조직 사유화 113건, 횡령 등 기타 104건,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32건, 폭력·성폭력 15건, 입시비리 5건 등이 드러났다. 269건의 제보 중 118건이 조사 종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118건 중에는 검찰에 송치한 건과 수사 의뢰한 건은 2건씩이고, 감사결과에 따라 처분을 요구한 게 25건, 나머지 89건은 단순 종결됐다.
체육계 비리 조사 ‘스포츠 4대악’ 신고는 지난해 5월 태권도 선수의 아버지가 심판 편파 판정에 항의해 목숨을 끊은 사건이 계기가 돼 문체부가 지난해 8월 ‘스포츠비전 2018’에 체육단체 감사계획을 포함시키며 구체화됐다.
문체부는 올 초 반드시 없어져야 할 ‘스포츠 4대악(惡)’으로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성)폭력’ ‘입시비리’ ‘조직 사유화’를 꼽았다. 이를 척결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신설하고 포상금을 걸어 제보를 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