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크라우드펀딩 국내도 도입 서둘러야

입력 2014-12-26 0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국내 스타트업 직토가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서 40여일간 16만4000달러를 투자받았다. 웨어러블 기기 ‘아키밴드’를 본 미국 개인투자자 822명은 제품이 아닌 아이디어만 보고 ‘티끌모아 태산’을 완성했다. 직토는 투자받은 자금으로 내년 4월께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크라우드펀딩 사례가 왜 국내서는 아직 없을까. 크라우드펀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법안에 있다. 지난해 6월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년 이상 국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2일 ‘2015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내년 크라우드펀딩 제도시행을 위한 법령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벤처기업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여러 사람이 조금씩 자금을 모으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초기 스타트업에 있어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국내에는 현재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없어 시제품 개발조차 못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 많다. 이들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엔젤투자나 벤처캐피털,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등에 대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하면 수많은 스타트업이 창업하기 전 아이디어를 통해 투자를 받을 수 있어 자금 문제 해결에 숨통이 트일 것이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가장 큰 단점은 투자자 보호에 있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자금이 모인 뒤 해당 금액으로 진행한 사업이 실패했을 때 손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 된다. 과거에도 ‘네티즌펀드’라는 이름으로 투자가 진행됐다가 손실을 기록하자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장에서 사라진 바 있다.

벤처업계에서도 법안 통과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지난달 12일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크라우드펀딩은 부작용도 있지만 관점을 바꿔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바 있다. 단점만 생각하고 법안 통과를 미루는 국회와 활성화를 외치는 벤처업계 사이에서 스타트업들은 지금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배고픈 곳이 많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가자 평화위' 뭐길래… 佛 거부에 "와인 관세 200%
  • 단독 흑백요리사 앞세운 GS25 ‘김치전스낵’, 청년 스타트업 제품 표절 논란
  • 배터리·카메라 체감 개선…갤럭시 S26시리즈, 예상 스펙은
  • "여행은 '이 요일'에 떠나야 가장 저렴" [데이터클립]
  • 금값 치솟자 골드뱅킹에 뭉칫돈…잔액 2조 원 첫 돌파
  • 랠리 멈춘 코스피 1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코스닥 4년 만에 970선
  • 현대자동차 시가총액 100조 원 돌파 [인포그래픽]
  • 단독 벤츠, 1100억 세금 안 낸다…法 "양도 아닌 증여"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00,000
    • -2.16%
    • 이더리움
    • 4,513,000
    • -5.17%
    • 비트코인 캐시
    • 851,000
    • -2.85%
    • 리플
    • 2,849
    • -2.73%
    • 솔라나
    • 190,300
    • -3.89%
    • 에이다
    • 532
    • -2.03%
    • 트론
    • 444
    • -3.48%
    • 스텔라루멘
    • 315
    • -1.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80
    • -2.46%
    • 체인링크
    • 18,470
    • -2.48%
    • 샌드박스
    • 213
    • +7.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