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위기 극복 가능, 1998년과 상황 달라”

입력 2014-12-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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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 경제제재 받아 외부 파장 미미, 외환보유액도 약 459조 ‘든든’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미국 CNN머니가 전문가들의 멘트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최근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머니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금 처한 상황과 파급력, 대응능력이 이전과 큰 차이가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하며 “1998년과 같은 공포에 빠지지 마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아 고립되고 있어, 현재 위기가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998년 당시 러시아 국가부도 사태는 신흥국 금융시장의 위기로 번졌고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인 S&P500 지수가 그 해 7∼10월 20%가량 추락할 정도로 파장이 컸다.

미국 싱크탱크인 외교협회의 마이클 레비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금융불안의 전이 위험성을 매우 낮췄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의 외화보유액 규모가 예전보다 늘어났다는 점도 위기 극복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현재 러시아의 외화보유액은 4160억 달러(약 458조9728억원)로 세계 4위 규모다. 당장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외채무 1250억 달러를 갚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웰스파고어드바이저스의 폴 크리스토퍼 수석 국제 투자전략가는 “외환시장에 국제 유가 추가 하락,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와 같은 충격이 발생해도 환율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달러페그제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자율변동 환율제를 운용하고 있다. 루블화 가치 하락의 고통은 러시아가 고스란히 안게 된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투자전략가는 “러시아가 가능한 한 오래 위기를 피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에게 러시아에서 탈출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블화 가치는 이날 60.7495루블까지 오르면서 7일간의 하락세를 끝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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