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경쟁력 강화에 '몸부림'

입력 2006-10-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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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기술제휴·시설증축 등 방법도 가지각색

내년에 전 세계적으로 제약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유명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제약사들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합병(M&A), 기술제휴(기술이전), 시설증축, 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어 보수적인 제약사들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같은 제약사들간 변화의 모습은 최근 외국계 제약사들의 한국공장 철수와 오리지널 품목의 시장점유율 증가 등으로 제약산업의 위기설이 나돌면서 구체화 되고 있다.

아울러 설상가상으로 올 9월 발표된 새 약가제도와 생동성시험 조작사건, 인도제약사들의 한국법인 설립 등이 국내 제약사들로 하여금 위기감을 조성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들어 유명제약사들은 기업 합병이나 기술제휴를 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기업 합병의 신호탄을 울린 것은 지난 2004년 CJ와 한일약품이 합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어 최근에는 SK케미칼이 동신제약을 인수합병함으로써 올 11월부터 하나의 기업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

이들 회사들은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고 시너지 창출과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성을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간 기술 제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대화제약은 성균관대학교 경기의약연구센터로부터 내성암 치료용 천연물 항암제 AnUm(Androsaceumbellata) 개발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근화제약 역시 대한제당이 개발한 조혈촉진 호르몬제(EPO) 아로포틴에 대한 제품공급 및 국내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술 제휴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국내 상위권 제약사 역시 제휴를 통해 기존 영역을 굳히려 나서고 있다.

중외제약은 굿셀라이프와 녹십자는 美 제네렉스바이오테라퓨틱스社와 함께 항암 치료제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시설투자를 통해 위기를 모색하는 사례도 있다. 부광약품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240억원을 투입해 국제기준(cGMP)에 부합하는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B형간염치료제 클레부딘의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림제약도 최근 개발한 로디엔 정의 대량제조를 위해 공장을 증축하면서 궁극적으로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이 10억원에서 많게는 60억원이 넘는 비용을 바이오산업에 투자하면서 신개발 기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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