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장실 갑질에 황당 리허설 '논란'...한인방송엔 사실무근 '법적대응'

입력 2014-12-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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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실무근

대한항공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을 당시 여자화장실 청소를 재차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또 다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중앙일보는 “대한항공 관계자가 12일 조 전 부사장의 출두 한 시간 전 쯤에 ‘여자 화장실 청소를 다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오후 국토교통부의 사실 조사를 받기 위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건물로 출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출두를 한 시간여 앞둔 시각,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의 동선 파악을 위해 건물 내부를 살피기 시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건물 경비원에게 “여기 청소하시는 분 계십니까. 여자 화장실 청소 한번 다시 해주시죠”라고 지시했다. 조 전 부사장이 화장실을 사용할지 모르니 다시 한번 청소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당시 이 화장실에는 기자와 여직원 2~4명이 이용을 하고 있었다. 5평 남짓 정도로 작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화장실이었다.

이날 대한항공 측은 현장 기자들의 출입을 막고 포토라인을 1층으로 정한 뒤 조 전 부사장의 인터뷰에 앞서 몇 번의 사전 ‘리허설’을 진행했다. 현장에 나와있는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걸어와 여기 서시고 질문 3개를 받고 인사를 하고 올라갈 겁니다”라며 기자들의 질문을 미리 확인해 빠르게 사측에 전달했다.

또 40여 명의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조사가 진행될 항공운전감독관실이 있는 2층으로 향하는 1층 입구를 막아 취재를 제한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특히 이날 땅콩리턴과 관련한 국토부의 조사단 6명 중 2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항공은 또 다시 비난에 휩싸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15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고와 관련해 비행기 탑승 직전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렸다는 미국 한인 방송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미국 동부 거주 재미동포들을 대상으로 24시간 방송하는 한인 채널 TKC 방송은 “(회항 사건이 발생하기 전)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만취한 상태로 비행기 탑승권 발권데스크에서 이미 대한항공직원들과 말싸움을 벌였고, 일등석에 탑승한 뒤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다 죽여야 돼’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민들은 "대한항공 한인방송에 사실무근 법적대응, 믿을 수가 없다 진짜", "대한항공 한인방송에 사실무근, 매일매일 논란이네", "대한항공 한인방송에 사실무근, 한인방송에서 뭐라고 보도했나요? 새로운 얘기가 나온거임?", "대한항공 한인방송에 사실무근 법적대응 방침, 연일 논란...조용히 해결을 못하는구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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