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로스트’ 이윤지, 공포부터 발작 연기 '실감나'

입력 2014-1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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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사진=CJ E&M)

‘닥터 프로스트’ 이윤지가 혼신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OCN 일요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연출 성용일, 극본 허지영, 원작 이종범, 제작 스튜디오605)’ 4회 ‘위험한 사랑’에서는 배두한(유건)에게 납치당한 송선(이윤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선은 의문의 남자로부터 ‘당신 때문에 내 삶은 엉망이 됐다. 앞으로도 엉망이 될 거다. 당신을 죽여 버리겠다’는 한 협박편지를 받았다. 이후 송선은 자꾸 자신을 뒤쫓는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며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고, 편지는 계속됐다.

프로스트(송창의)의 추리로 범인이 ‘에로토마니아(애정망상)’ 환자임을 알게 됐고, 이 사이에 송선은 범인에게 납치됐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범인은 평소 송선을 물심양면 돕고 프로스트, 성아(정은채)에게도 늘 친절했던 학교 직원 배두한(유건)이었던 것이다. 애정망상이 심각한 수준이었던 배두한은 청첩장을 만들어 보여주는가 하면, 반지를 끼워주는 등 섬뜩한 프러포즈 분위기를 연출했다.

송선은 공포와 절망감에 휩싸인 가운데 침착하게 방법을 모색했고,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었던 그는 일부러 견과류를 먹고 발작을 일으켜 배두한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몰래 성아에게 전화를 걸어놓은 송선은 극적으로 구출돼 위기를 면했다.

이날 이윤지는 쫓기고 협박받는 상황 속에서 심리적 불안감과 두려움, 초조함 등 복잡한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표출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알레르기로 발작하는 이윤지의 거침없는 열연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간 ‘닥터 프로스트’에서 짧지만 존재감을 남긴 이윤지는 이날 4화 방송의 중축을 맡아 흥미진진하고 긴박감 있는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며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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