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차 ‘올 뉴 쏘렌토’, 덜덜거림 확 줄고 오르막 단숨에

입력 2014-12-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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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내비게이션 화면 사용 편리… 엔진룸 흡차음재 사용 소음 감소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올 뉴 쏘렌토’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성장을 선두에서 견인하고 있다. 2002년 첫선을 보인 1세대 쏘렌토 이후 12년간 ‘국민 SUV’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

지난 8월 출시된 3세대 올 뉴 쏘렌토는 기존의 명성을 발전시킬 만큼 내외관 디자인과 주행성능 모두 매력이 넘쳤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그릴은 기아차가 K시리즈부터 활용한 호랑이코 그릴이 적용됐다. 언뜻 보면 신형 카니발의 전면부와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올 뉴 쏘렌토만의 날렵한 곡선은 도심과 비포장 도로 모두에 어울릴 만한 차로 재탄생시켰다.

내부 디자인은 현대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 LF쏘나타, 카니발의 계보를 이은 육각형 다이아몬드 모양의 센터페시아를 갖췄다. 내비게이션 화면은 큼직해 사용이 편리했다. 필요한 버튼만 센터페시아에 배치돼 있어 운전자는 주행 중에도 편리하게 부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시승한 올 뉴 쏘렌토 2.0ℓ 디젤(5인승2륜)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정숙성이었다. 과거 1세대 쏘렌토를 장기간 운전했을 때 기자는 콘솔박스 앞쪽에 종이컵을 두지 않았다. 종이컵에 물을 넣어두면 디젤 차량 특유의 덜덜거림으로 주변에 물을 쏟곤 했다. 정차 중에도 멈추지 않는 물의 표면 파장은 운전자를 불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 내부.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에서는 이같은 단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엔진룸 곳곳에 흡차음재를 사용했다는 기아차의 설명처럼 차체를 통해 전달되는 소음이 크게 줄었다. 가솔린 차량 수준의 정숙성을 갖추진 않았지만 운전자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다.

올 뉴 쏘렌토의 R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의 성능을 갖췄다. 이는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충분한 가속력을 체감하게 해줄 정도였다. 특히 오르막에서 액셀을 깊게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힘은 SUV를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주행모드를 일반과 에코, 스포츠로 전환할 수 있는 것 역시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연비는 가혹한 조건에서는 9~10km/ℓ, 정속 주행 시에는 14~15km/ℓ 정도를 기록했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12.9~13.5km/ℓ다. 이전 모델에 비해 연비가 개선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차 시 시동을 자동으로 꺼주고 출발 시 자동으로 시동을 거는 ‘오토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을 탑재, 실제 연비 효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 뉴 쏘렌토의 판매 가격은 2.0ℓ 디젤은 2765만~3320만원, 2.2ℓ 디젤은 2925만~340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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