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안전에 노코멘트 신동빈 회장ㆍ거짓해명은 가관

입력 2014-12-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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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점 영화관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일부 상영관이 폐쇄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잠실 제2롯데월드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 수족관 아쿠아리움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같은 건물 지하 1층 천장에서도 물이 샌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건물 일부 층의 바닥과 천장에서는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지만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안전성과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신 회장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CEO서밋’ 행사에서 이투데이 기자와 만나 ‘제2롯데월드의 아쿠아리움 누수 사고와 관련해 내부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는 질문에 “노 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신 회장은 ‘향후 사고 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고객 불안이 큰 데 안전성 강화를 위한 팀을 꾸리고 있는가?’ 등의 질문에 “오늘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왔다”며 즉답을 피했다.

거짓 해명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사진=송파시민연대 제공)

MTN은 지난 10일 "제2롯데월드가 문제가 됐던 5층 식당가의 바닥균열을 시멘트로 덮는 보수공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수가 진행된 곳은 지난 10월 시민단체가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던 식당가 통로의 바닥이다.

당시 송파시민연대 측은 명함이 꽂힐 정도로 균열이 간 바닥에 대해 “표면에 금 간 것만으로는 구조적인 문제와 직결시킬 수 없겠지만, 완공이 얼마 안됐는데 표면에 금이 간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1930~80년대 서울 분위기 재현을 위한 디자인 콘셉트로 구조적 균열이 아니며 안전과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가 '디자인'으로 만들어낸 바닥 균열을 시멘트로 덮는 보수를 진행하면서 당시 해명이 거짓말이 아니었냐는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롯데는 12일 발생한 제2롯데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에 대해서도 황당한 해명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롯데시네마는 이날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고성능 음향효과로 인한 진동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지난 10일 14관 상영관 진동에 대한 고객의 의견이 있어, 10일 오후 10시부터 14관에 대한 정밀점검에 들어갔다”며 “현재 21개관 중 20개관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1개관(14관/8층/231석)에 대한 영화 상영만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롯데시네마 기술팀이 확인한 결과 고성능 음향효과를 구현할 때 해당 영화관에서 진동이 감지돼 전반적인 음향시설에 대한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롯데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2롯데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 별다른 문제가 없다니 억울한 희생자가 나와야 인정할까” “제2롯데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 일부 관객은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다가도 진동을 느꼈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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