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감독 “이민호 캐스팅 외압있었다, 아내가 '왕팬'” [‘강남 1970’ 제작보고회]

입력 2014-12-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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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유하 감독이 이민호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강남 1970’(제작 모베라픽처스, 배급 쇼박스, 감독 유하)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주연을 맡은 배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과 유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유하 감독은 이민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꼭 써야 한다는 외압이 있었다. 특히 집에서 힘들었다. 아내가 이민호의 ‘왕팬’이다. 세뇌를 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하 감독은 이어 “‘꽃보다 남자’에서 이민호를 느끼하게 봤다. 너무 잘생겨서 빈구석이 없었다. 만화 캐릭터 같았다. 처음 넝마주이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상류층 자제로 많이 나온 이민호를 180도 밑바닥 인생으로 떨어트리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극중 가진 것 없는 밑바닥 인생에서 시작해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겁 없는 청춘 캐릭터 김종대 역을 맡았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와 2006년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을 표방하고 있다.

8년 만에 완결편을 가지고 온 유하 감독은 강남땅을 둘러싼 이권다툼의 최전선에서, 각기 다른 이익을 위해 목숨 걸고 움직이는 고아출신의 두 젊음,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모습을 통해 가진 것 없는 청춘이 빚어내는 욕망과 배신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2015년 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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