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엔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0.23% 오른 118.0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7% 오른 147.0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5% 상승한 1.2454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는 오는 14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BOJ는 지난 10월 시중 자금 공급량을 10조~20조 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한 바 있다.
미즈호증권의 스즈키 겐조 수석 외환 전략가는 “만약 시장에서 예상한대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아베노믹스 정책은 더욱 강하게 실행될 것이며 이를 통해 엔화가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