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를 관두고 주부가 된 아빠의 따뜻한 이야기 ‘뭉클’

입력 2014-12-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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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사랑은 아직도' 8일부터 5부작 방송

▲사진제공 KBS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13년간 기자로 살았던 강남구(39)씨. 2년 전 젊은 아내가 아들과 자신을 남겨두고 세상을 뜨면서 천직이 기자에서 주부로 바뀌었다.

그의 아내는 혈액암 일종인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앓았다.

강 씨는 결혼 전부터 아내 병을 알았지만, 사랑했기에 주저 없이 아내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얼마 후에는 사랑의 결실인 아들 민호도 생겼다.

지혈이 안 되는 위험을 무릅쓰고 50시간 넘는 진통 끝에 얻은 아이이기에 아들에 대한 아내의 사랑은 더욱 깊었다. 그러나 행복은 너무 짧았다.

일하는 데 밤낮이 없는 직업에 충실하다 보니 아내와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강 씨의 큰 회한으로 남았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노라 결심한 뒤 육아휴직이나 야근 없는 근무도 시도했던 강 씨는 결국 아들과 온전히 함께하고자 직장을 그만두는 쪽을 선택했다.

KBS 1TV '인간극장'은 8일부터 닷새간 방송되는 '사랑은 아직도' 편을 통해 주부 아빠로 사는 강 씨 사연을 전한다.

강 씨는 혹시 누군가 민호를 두고 '엄마 없는 아이여서 저렇다'고 손가락질할까 봐 아들을 더 열심히 씻기고 옷도 정성껏 빨아 입히며 청소도 수시로 한다.

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려고 요리도 배웠다.

이제는 특종을 했을 때가 아닌, 열심히 만든 음식을 민호가 맛있게 먹어주는 그 순간이 행복하다.

아내가 세상에 남긴 분신인 민호를 잘 키우기 위해서라면 민호 친구 엄마들과의 어색한 만남도 감수하고 필요한 정보에도 귀 기울이는 아버지 강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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