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AMA 화려한 시상식의 주역은 누구?…엑소 태양 아이유

입력 2014-12-04 09:56 수정 2014-12-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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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수백 개의 볼이 컬러풀한 불빛이 내뿜는다. 둥근 볼 사이사이 또 다른 조명은 LED 전광판의 영상과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해낸다. 아티스트들은 폭풍 가창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공연장 분위기를 달구고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한다. 길게 늘어진 무대 끝자락, 아티스트 자리 앞쪽 스탠딩석에는 약 300여명에 달하는 팬들이 일명 대포카메라를 들고 몰려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작은 제스처 하나라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3일(현지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 AsiaWorld-Expo)에서 열린 ‘2014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 광경이다.

올해 6회째를 맞은 ‘2014 MAMA’에서 최고 영예 대상은 엑소와 태양에게 돌아갔다. 이날 엑소는 ‘엑소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휩쓸어 4관왕을 차지했다.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올해의 가수상, 남자그룹상,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의 주인공이 된 것. 이날 엑소의 수상소감은 남달랐다. 연이은 멤버 탈퇴로 몸살을 앓은 만큼 그간에 그들의 고민과 아픔, 다부진 각오가 느껴졌다. 찬열은 “정말 감사드린다. 사람이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엑소는 아직 건재하다”라며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마음 편히 저희를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함으로써 행복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무슨일이 있어도 믿어주는 팬분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엑소는 지난 5월 미니앨범 2집 ‘중독’을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으로 발표해 엑소K와 엑소M로 활동하며 K팝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날 시상식의 또 한명의 주인공은 4년 만에 솔로로 컴백해 타이틀곡 ‘눈.코.입’으로 큰 사랑을 받은 태양이다. 태양은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과 남자 솔로가수상,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부문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의미깊은 상을 받아서 기쁘다”라며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곡을 만나려고 이렇게 오래 걸린 것 같다. 올 한해 정말 행복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아이유는 여자가수상과 인기 보컬리스트상을 받아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신인상은 보이그룹 위너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올 한해 콜라보 열풍을 일으킨 소유와 정기고는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상, 걸스데이는 댄스퍼포먼스상, 씨스타는 여자그룹상, 에픽하이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후배 가수 아이유, 블락비 지코, 바스코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이승철과 윤은혜가 ‘그날에’를 영어버전으로 열창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또 YG 힙합 유닛 지디와 태양은 신곡 ‘굿보이’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태양은 상의탈의한 채 탄탄한 근육을 고스란히 들어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MAMA’는 시상식을 뛰어넘어 2014년을 뜨겁게 달궜던 아티스트의 축제의 장이었다. K팝을 사랑하는 아시아 팬들이 홍콩에 한데 모여 음악을 즐기고 아티스트와 호흡하며 문화를 공유했다. 중국인 마오진(23.여) 씨는 빅뱅팬을 뜻하는 노란왕관 야광봉을 치켜들며 “빅뱅 너무 좋다. 이날만 기다렸다. K팝 사랑해요”라고 흥분하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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