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를 북미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입력 2006-10-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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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조지아공장 기공식 참석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향후 북미시장 프로젝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20일(한국시간) 열린 기아차 조지아공장 기공식 기념 만찬석상에서 "조지아 지역을 새로운 자동차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소니 퍼듀 주지사를 비롯 주정부 관계자들이 보여준 기아차 조지아공장에 대한 열정과 지원에 감사한다"며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 함께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남동부지역 자동차 핵심업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자동차 생산을 하고 있는 업체는 ▲앨라배마주의 메르세데스 벤츠(연 26만대), 혼다(연 26만대) ▲조지아주의 GM(연 25만대), 포드(연 25만대) ▲미시시피주의 닛산(연 40만대) 등이며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 앨라바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각각 연30만대씩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이 지역 최대 생산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함께 진출한 14개 협력업체 외에 이번에 기아차와 1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추가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 지역이 새로운 북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 완공 이후 가동률을 단기간 내에 극대화시키기 위해 미국시장내 판매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북미시장에서 ▲2003년 26만8000여대 ▲2004년 29만6000여대 ▲2005년 30만4000여대를 판매했고 올해 9월까지 22만2000여대를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2010년까지는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들의 판매를 크게 늘려 현재의 2배 수준인 65만대를 북미시장에 판매해 현재 1.7%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3.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본사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2010년 현대ㆍ기아자동차는 165만대 판매에 시장점유율 8.6%로 현재 판매 5위인 혼다(2005년 시장점유율 8.7%)와 대등한 위치를 점해 북미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메이저 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차는 북미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연구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고연비 차량 등 최첨단 기능의 차종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 현재 640여개인 딜러점 수를 2010년까지 800여개로 늘리고 기아 단독 딜러 비율도 현 52% 수준에서 향후 70%까지 끌어 올리는 등 판매망의 양적, 질적 개선을 이룰 계획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국내에서 월 3천대 이상 팔리며 4개월 연속 대형차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뉴오피러스를 본격적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만찬은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가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정몽구 회장을 비롯 현대ㆍ기아차 관계자와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 기공식에 앞서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오른쪽)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왼쪽)이 20일(한국시간) 한·미 양국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기아차 미국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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