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 엠파스 인수 "시너지 효과 기대"

입력 2006-10-19 15:55 수정 2006-10-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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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기업 합병or개별 기업 '관전 포인트'

네이트, 싸이월드 등을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를 인수했다.

시장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엠파스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엠파스는 19일 오후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박석봉 엠파스 대표와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등과 함께 박석봉 대표 등이 보유하고 있던 엠파스 지분 19.4%와 자사주 5% 등 총 24.4%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372억원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와 함께 448억5000만원 규모의 엠파스 전환사채(CB)를 인수해 향후 최대 43%까지 지분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박석봉 대표는 엠파스 지분이 종전 19%에서 9.5%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박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및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되며 엠파스는 SK그룹의 계열사 및 SK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로 편입되고 기존 인력은 그대로 승계될 예정이다.

박석봉 대표이사는 "검색 시장에서 최강자가 되겠다는 바램은 10년전 엠파스를 설립할 때나 SK커뮤니케이션즈에 대주주 자리를 넘기는 지금이나 똑같다"며 "SK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할 경우 어느 사업자보다 시너지가 높아 단기간에 주도적 사업자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매각의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가 가지고 있는 이용자 기반의 풍부한 UCC 데이터베이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력, 엠파스의 운영노하우를 합쳐 네이버, 다음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포털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향후 3사는 공동으로 차세대 검색서비스를 개발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도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엠파스 인수에 대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엠파스와 네이트는 각각 검색부문, 커뮤니티부문으로 나뉜다"며 "이번 인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검색시장에서 좋은 위치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인터넷 시장에서 검색 시장 점유율은 현재 네이버가 77%로 독보적이며 다음 11%, 야후 5%, 엠파스 3%, 네이트 2% 순이다.

정 연구원은 "네이트와 엠파스가 합친다고 해도 단기적으로 네이버나 다음의 점유율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인수로 어느정도의 시너지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인터넷 시장의 이익을 살펴보면 검색에서의 이익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또, 검색은 카페, 블로그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통로"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구글이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을 시사하고 있는 등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를 인수 함으로써 검색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잡기 위한 축지법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가 워낙 독보적이기는 하지만 엠파스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향후 시장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와 합병을 할 것인지 별도의 회사로 가지고 갈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만약 합병을 하게되면 시가총액은 세 배까지 올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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