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들, 블랙프라이데이에 10조 썼다

입력 2014-12-01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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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포함 매출은 122억9000만달러로 전년비 0.5% 감소...세일 기간 확대로 소비 분산된 영향

▲미국 뉴욕 메이시스백화점에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몰려든 쇼핑객들. 블룸버그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추수감사절과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이틀간 유통매장에서 122억9000만 달러(약 13조6300억원)를 썼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0.5% 감소한 것이다.

추수감사절 당일인 27일 매출은 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늘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9% 감소한 91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소비자들의 유통매장 방문을 의미하는 쇼핑 트래픽 역시 추수감사절에 전년 대비 27% 증가한 반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5.6% 감소했다.

추수감사절 매출 증가율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웃돈 것은, JC페니와 타깃 등 주요 유통업체가 연휴 시작 첫날 개장 시간을 앞당긴 영향이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JC페니는 추수감사절 오후 5시에 문을 열었고, 메이시스백화점과 타깃은 오후 6시부터 손님을 맞았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3시간 개장을 앞당긴 것이다.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전반적인 쇼핑 기간 확대 때문이라는 평가다. 주요 유통업체가 연휴를 앞두고 주초부터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판매가 분산됐다는 것이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온라인 판매가 증가한 것도 전체 유통매장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채널어드바이저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업체별로 이베이의 매출이 27%, 아마존닷컴이 24% 각각 늘었다.

앞서 IBM벤치마크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9.5% 늘고, 모바일 매출은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IBM벤치마크에 따르면 온라인 트래픽에서 모바일이 차지한 비중은 52%였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부진에도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안정과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견고하다면서 연말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빌 마틴 쇼퍼트랙 창업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이 올해 남은 기간의 지표가 될 수는 없다”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연말 쇼핑 대목에 유통업계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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