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줄었지만…동급생간 괴롭힘 증가 등 문제 여전

입력 2014-11-27 12: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학교 폭력 규모가 전체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급생에 의한 폭력은 증가하는 등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교육부가 올 하반기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43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학생이 4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학생의 1.2%로 올 상반기 조사때보다 0.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피해 응답률은 2012년 하반기(9월) 8.5%에서 지난해 상반기(3월)에는 2.2%로 급감한뒤 하반기에는 1.9%선까지 낮아지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중복 응답) 언어폭력이 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 따돌림(16.8%), 폭행(11.8%), 스토킹(10.1%), 사이버 괴롭힘(9.9%), 금품 갈취(7.6%), 강제 심부름(4.4%)순이었다.

남학생은 폭행·스토킹·금품갈취가, 여학생은 집단따돌림·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스토킹 비중이 많았고 중학생은 금품갈취·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많았다.

전체 학교폭력 중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의 동급생에 의한 폭력 비중이 72.1%로 상반기보다 3.1%포인트 증가하며 동급생간의 폭력이 심각했다.

가해학생이 학교폭력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스스로 나쁜 행동임을 알아서'가 44.0%를 차지했다.

하지만 '처분을 받거나 혼나서'(18.5%), '피해학생이 싫어해서'(8.8%), '예방교육을 받아서'(6.8%), '부모님께 혼나서'(3.7%), '피해학생과 멀어져서'(1.8%), '경찰 조사를 받아서'(1.7%) 등 타의에 의해서 폭력 행사를 그만뒀다는 응답이 50%를 넘어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 비중은 43.2%로 1년전보다 6.2%p 감소했다. 학교폭력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예방대책으로는 '교육을 통한 학생 인성회복'(13.1%), 'CCTV 확대설치'(12.1%), '가해학생에 대한 적절한 조치'(12.0%) 등이었다.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여전히 피해비중이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폭력문화 개선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172,000
    • +2.16%
    • 이더리움
    • 4,438,000
    • +5.39%
    • 비트코인 캐시
    • 908,500
    • +8.35%
    • 리플
    • 2,835
    • +2.27%
    • 솔라나
    • 187,500
    • +2.63%
    • 에이다
    • 561
    • +5.85%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27
    • +5.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050
    • +3.92%
    • 체인링크
    • 18,790
    • +4.1%
    • 샌드박스
    • 176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