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러시아 신용등급, 투기 수준 강등 경고

입력 2014-11-27 0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투기수준으로 강등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는 앞서 러시아의 등급을 투자 수준에서는 가장 낮은 ‘BBB-’로 유지하면서 대외 채무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신용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혀 등급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 비율은 지난 6월 현재 35%다.

S&P는 러시아가 전날 저유가 충격을 극복하려고 국부펀드에서 돈을 꺼내쓰기 시작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러시아는‘국가웰빙펀드’에서 약 20%인 160억 달러를 꺼내 유가 하락과 제재 충격으로 허덕이는 거대 국영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저유가 타격으로 3년 전보다 13% 증발했다. 당국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기업에는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국영철도 등이 포함돼 있다.

크리스티안 에스터스 S&P 애널리스트는 “펀드 자금이 이런 식으로 쓰이는 것은 러시아의 재정 운용과 관련해 우리가 예상했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웰빙펀드는 애초 연금 지원 등 장기적인 사회적 지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석유 수입을 갹출해 조성됐다.

S&P는 유가가 배럴당 평균 9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산정해 러시아가 올해 0.3%, 내년에는 0.6% 성장할 것으로 앞서 전망했다. 그러나 유가는 북해 브렌트유 기준으로 현재 78달러대로 폭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21,000
    • -0.71%
    • 이더리움
    • 4,413,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3.11%
    • 리플
    • 2,791
    • -2.34%
    • 솔라나
    • 185,900
    • -2%
    • 에이다
    • 553
    • -0.54%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24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70
    • +0.26%
    • 체인링크
    • 18,540
    • -1.38%
    • 샌드박스
    • 175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