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일본은행, ‘본원통화 연간 80조 엔 증대’통화정책 유지

입력 2014-11-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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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현행 통화정책 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과 부합한 결과다.

이날 BOJ는 찬성 8표, 반대 1표의 표결로 연간 본원통화를 80조 엔 늘린다는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했다. 이는 지난달 추가 통화부양책 결정이 나온 표결과 대조적이다.

앞서 BOJ 통화정책위원들은 지난달 3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본원통화 증대 목표를 60조~70조 엔으로 확대하기로 한 종전의 정책에서 본원통화 확대 규모를 10조~20조엔 더 늘리기로 전격 결정했다. 당시 정책위원 9명 중 5명이 찬성, 반대가 4명이었다. 지난달 회의결과는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31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단 한 명만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전망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소비세율 추가 인상 시기를 18개월 미루고 오는 21일 중의원을 해산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중요한 정책의 변화인 만큼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중의원 해산과 함께 내달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4월 소비세 인상(5%→8%) 여파로 물가는 물론 경제 성장이 위협받는 데 따른 것이다.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에 나섰지만 소비세 인상 여파로 소비 경제가 얼어붙고, 엔저 효과를 누린 기업들마저 고용창출 등 투자에 지갑을 닫아버리면서 내수 경제는 더욱 퍽퍽해졌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으로 1.6%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분기(2분기)에는 마이너스(-)7.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이다 타쿠지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다시 부양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며 “일본 경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취약하며 인플레이션도 BOJ의 시나리오와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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