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말 연초 대규모 감원 한파 분다

입력 2014-11-19 10:27 수정 2014-11-19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ㆍ우리ㆍ신한 등 희망퇴직 예정 … 외환은행 이달 말 59명 특별퇴직

은행들이 연말 연초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수익 악화와 인력 적체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적자 점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21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취임 이후 희망퇴직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 말 현재 직원수가 2만1399명으로 우리은행(1만5366명), 신한은행(1만4570명) 등 규모가 비슷한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 시절인 2005년 2200명, 민병덕 행장 시절인 2010년 3200명 등 신임 행장 취임 이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예년 수준인 400명가량을 희망퇴직·임금피크제 대상으로 분류, 내년 초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민영화와 관련해 조직 슬림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앞둔 외환은행은 이달 말 59명을 특별퇴직으로 내보낸다. 올해 상반기와 합치면 113명으로 2011년(80명), 2012년(97명)보다 많다. 통합 이후 매년 600명씩 자연 퇴직으로 내보내고 채용 규모를 100~200명으로 축소해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다. 외환은행은 합병 후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하나은행과 함께 추가로 명예퇴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외환은행은 지난 2009년 157명을 명예퇴직으로 내보낸 바 있다.

신한은행은 2011년 230명, 2012년 150명, 지난해 160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고 올해 말 노사 합의를 거쳐 추가로 희망퇴직을 받을 방침이다.

은행들은 수익성 악화와 인력 고령화 탓에 퇴출 프로그램 가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SC·씨티 등 7개 시중은행은 올해 1~3분기 총 인건비로 4조5774억원을 썼지만, 당기순이익은 3조7730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직원 1인당 순익을 급여로 나눈 생산성은 2011년 1.7배에서 올해 1~3분기 0.8배로 반토막이 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르포] 일산호수공원·GTX·일자리 '3박자' 갖춘 고양장항지구, 대기수요 몰릴까?
  • '최강야구 시즌3' 중2 투수 유희관? 칼제구로 서울고 타선 묶어…미스터제로 장원삼 등판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호주서도 현물 ETF 출시"…비트코인, 매크로 이슈 속 한숨 돌려 [Bit코인]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14: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50,000
    • +0.28%
    • 이더리움
    • 5,234,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42,000
    • -0.7%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30,200
    • +0.44%
    • 에이다
    • 637
    • +1.43%
    • 이오스
    • 1,106
    • -2.73%
    • 트론
    • 157
    • -0.63%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00
    • -0.24%
    • 체인링크
    • 24,540
    • -2.66%
    • 샌드박스
    • 626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