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 시에라리온 의사 미국 이송…“상태 급격하게 악화”

입력 2014-11-16 11: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에라리온 의사가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이송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에볼라 감염된 시에라리온 출신 의사 마틴 살리아(44)는 15일(현지시간) 항공편으로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을 떠나 이날 오후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있는 메디컬센터(NMC)에 도착·입원했다.

시에라리온 국적으로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메릴랜드 주에 거주하면서 영주권을 받은 살리아는 최근 고국으로 돌아가 프리타운의 키시연합감리병원에서 외과 의사로 일했다.

이 병원이 에볼라 치료 시설은 아니지만, 살리아는 최소 3곳의 다른 병원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감염 시에라리온 의사는 지난 6일 이후 두통과 고열 등 두 차례 에볼라 증상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했지만,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10일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살리아를 치료할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는 미국 내에서 에볼라 치료를 위한 격리 병실을 갖춘 병원 네 곳 가운데 하나다.

최근까지도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했던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병원과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 주 국립보건원(NIH)은 21일간의 집중 관찰 기간이어서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가 살리아 치료 시설로 선정됐다.

병원 측은 에볼라 감염 시에라리온 의사의 초기 상태가 시에라리온에서 미국 본토까지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었지만, 이후 이송 팀이 ‘위독한 상황’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릭 새크라와 촬영기자 아쇼카 묵포가 이곳에서 치료받아 완치됐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9명이며 가장 최근에 뉴욕에서 감염이 확인됐던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는 11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29,000
    • -0.97%
    • 이더리움
    • 4,564,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880,500
    • +1.73%
    • 리플
    • 3,047
    • -2.15%
    • 솔라나
    • 199,200
    • -1.82%
    • 에이다
    • 621
    • -3.12%
    • 트론
    • 434
    • +1.64%
    • 스텔라루멘
    • 361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40
    • -1.87%
    • 체인링크
    • 20,710
    • -1.52%
    • 샌드박스
    • 214
    • -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