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실제로 현명한 사람 되고파, 작품 선택 이유”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

입력 2014-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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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이 ‘리타 에듀케이팅 리타’와 과거 출연작 ‘프루프’를 비교했다.

14일 서울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리타 에듀케이팅 리타)’ 제작발표회에는 황재헌 연출, 배우 전무송, 공효진, 강혜정이 참석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강혜정은 이날 외모와 관련한 기자의 말에 “지적으로 생겼다는 말 처음 들어봤다. 정말 감사하다. 지적은 많이 받았는데 말이다”라고 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혜정은 앞서 연극 ‘프루프’의 무대에 서 본 점과 관련해 “‘프루프’ 속 인물은 굉장히 똑똑한 친구다. 반면 리타는 사실 무식한 친구다. 둘 사이 공통점을 찾아봤는데 고독하다는 생각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강혜정은 “진짜 자아에 대해서 인정받지 못하는 기분인 것이다. 끝없는 갈망이 미친 짓으로 나오고 발랄한 열정으로도 나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공통점은 있는 것 같다. 정보가 많이 없다고 현명하지 못 하고 지혜롭지 못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전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현명해지고자 하는 캐릭터에 호기심이 생기나보다. 그런 캐릭터 많이 동정하고, 좋아한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강혜정은 ‘프루프’와 ‘리타 에듀케이팅 리타’를 비교해 “‘프루프’는 4명이서 한다고 해도 힘들었다. 이에 더해 ‘리타 에듀케이팅 리타’의 경우 2인극인지라 말도 2배로 해야되고 행동도 2배도 해야되는 것”이라며 “또한 극도 굉장히 길다. 아직 이해할 수 없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게 또 재밌는 게 그렇게 숨 없이 달리다보니 혈당은 떨어지는 느낌은 들어도 리타에 접근하고 있는 기분이 놓쳐지진 않더라. 부담은 된다. 그만큼 굉장히 스릴 있다”고 덧붙였다.

‘리타 Educating Rita’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로도 알려진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으로, 1980년 영국 런던 초연 이래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된 연극이다. 국내에서 1991년 ‘리타 길들이기’란 이름으로 초연됐으며,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등이 거쳐갔다.

주부 미용사 리타(강혜정·공효진)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갖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전무송)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2월 3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서울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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