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블랙 프라이데이 대신 '블랙 프라이 위크'...'뉴 블랙 프라이데이'로 쇼핑문화 혁신

입력 2014-11-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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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블랙 프라이데이

▲사진=블룸버그

세계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가 '블랙 프라이데이'의 획일적인 쇼핑 문화에 혁신을 일으킨다. 월마트는 '블랙 프라이데이' 대신 '블랙 프라이 위크' 전략으로 획일적인 미국 유통업계의 전통에 반기를 들었다.

미국에서 매년 11월 넷째 목요일은 추수감사절, 그 다음날인 금요일이 블랙프라이데이다. 이 날은 크리스마스 특수의 포문이 열려 유통업계엔 연중 대목이다. 1월 1일부터 계속 적자 영업을 해온 소매업체들이 이 기간을 계기로 흑자로 돌아선다는 의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로 호칭이 정착됐다.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추수감사절 자정부터 문을 여는 소매점이 많다. 개점과 동시에 고객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과거에 압사자가 나오기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통업계의 블랙 프라이데이 전략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소비자가 집에서 비교 쇼핑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가 실종됐다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월마트는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 기간을 추수감사절(27일)부터 그 주말, 그리고 월요일인 이른바 사이버 먼데이까지 5일로 정했다. 이른 바 '블랙 프라이 위크' 전략이다. 이 기간에는 같은 제품을 더 싸게 파는 업체가 있을 경우 그 자리에서 할인해 주는 맞춤형 전략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추수감사절 휴일에 문을 닫는 곳도 있다. 코스트코가 대표적이다. 이는 공휴일인 추수감사절은 손님이 뜸하기 때문에 일부러 매장 문을 열기보다는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어 크리스마스 판매 특수를 앞두고 사전에 휴식을 주려는 취지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보급이 일반화하면서 지금까지와 같은 획일적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판매 문화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마트폰이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도 바꾸는구나" "블랙 프라이데이 아예 없어지는거 아닌지" "블랙 프라이데이도 사이버로 바뀔 듯" "블랙 프라이 위크네" "블랙 프라이 위크가 답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3일(현지 시간) 팔표된 월마트의 3분기(8~10월) 실적은 순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마트에 따르면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15달러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은 1.12달러였다. 미국 기존점 매출은 0.5% 증가했다. 연간 순익은 주당 4.92~5.02달러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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