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쌍용차 해고 무효 소송 파기환송, 재계는 '안도'

입력 2014-11-13 1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계는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를 적법한 경영 활동으로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쌍용차의 정리해고 조치를 불법으로 판단했던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면, 추후 정리해고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어려워 지기 때문.

재계 한 관계자는 13일 대법원 판결 직후 "절차를 밟아 진행한 쌍용차의 정리해고를 불법이라고 하면 앞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경영 판단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법원에서 우려스러웠던 항소심 판결을 바로잡은 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고용유연성이 경직돼 국내 산업의 고용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리해고 요건을 넓게 인정한 이번 판결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을 계기로 정치권에서도 기업 경영을 잘할 수 있게 법과 제도를 보완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에서도 노동 시장의 유연성 측면에서 적합한 판정 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이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리해고를 둘러싼 쌍용차 노사간의 오랜 갈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16,000
    • +0.43%
    • 이더리움
    • 5,035,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0.83%
    • 리플
    • 702
    • +3.39%
    • 솔라나
    • 205,600
    • +0.59%
    • 에이다
    • 588
    • +1.03%
    • 이오스
    • 933
    • +0.54%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1.34%
    • 체인링크
    • 21,200
    • +0.28%
    • 샌드박스
    • 542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