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32ㆍ한신 타이거즈)이 마무리투수로서 살아남는 비법을 공개했다.
오승환은 13일 서울 소공동의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호텔 홍보대사 위촉식 겸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일본 프로무대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서 오승환은 “일본에서 한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더 플라자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줬다.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어떻게 취하는지도 중요하다. 편히 휴식을 취하고 내년에 더 좋은 성적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영철 총지배인은 “더 플라자 호텔이 지난 2010년 전면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후 홍보대사를 위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승환은 일본을 ‘들어다놨다’ 하는 한국의 상징적인 선수다. 오승환 선수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마무리투수로서 살아남는 비법을 공개했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는 빨리 잊는 것이 중요하다. 부담되는 상황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한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런 상황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오히려 부담이 보다 줄어들 수가 있다. 블론 세이브를 하거나 경기 내용이 좋지 않더라도 야구는 경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빨리 잊고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