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특명 “연말 특수,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입력 2014-1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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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1월 이례적 ‘명품대전’에 대형마트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행사

▲롯데백화점이 이달 1일, 2일 해외 명품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한 점포에서 진행된 행사에 손님이 몰린 모습.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마지막 쇼핑 대목인 연말 시즌을 맞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월드컵과 인천아시아게임 특수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이른 추석으로 연중 최고 장사도 시원치 않았다. 이번 연말을 못 잡으면 한해 장사를 망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대형마트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 지갑을 공략하고 있으며, 백화점은 벌써 알록달록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한껏 꾸민 채 해외 명품대전 등을 진행하면서 연말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수능, 새내기,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말하는 대로 합격’을 주제로 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수험생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면 발신자와 수신자에게 각각 파리바게뜨 쿠폰과 합격예측 서비스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뚜레쥬르는 ‘합격을 향한 수능 마라톤’ 시리즈 65종을 선보였다.

미스터피자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피자’와 ‘럭키백’을 증정하는 ‘찾아가는 합격기원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미스터피자 페이스북에서 우리반 사연 응모를 받아 진행하며, 드림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포테이토 피자 10판과 수험생 필수 아이템으로 구성된 럭키백을 합격 기원 선물로 전달한다. 응모는 17일까지다.

백화점업계는 11월에 이례적으로 명품 세일을 펼친다. ‘백화점 명품대전’ 행사는 매년 2월과 8월에 여는 게 관행이지만, 올해는 전체 매출액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내년 2월 행사를 앞당겼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 2일 명품 행사를 마련했으며 현대백화점도 이달 7∼9일 멀버리와 마놀로블라닉 등 10여개 해외 브랜드의 할인 행사를 펼쳤다.

대형마트는 연말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소비 진작에 적극적이다. 이마트는 11월 한 달 ‘블랙 프라이데이’를 내걸고 총 3000억원 규모의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호텔가는 관공서 및 정부 주최의 행사들이 대부분 없어져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최근 소규모 송년회 모임 예약이 급증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강남의 인터컨티넨탈 호텔 연회장은 예약 마감이 평년보다 2주 정도 빨리 끝났다. 학회, 협회, 병원, 대학원 등의 송년 행사가 많이 몰린 덕분이란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서울 시청광장의 더 플라자 호텔도 평년 대비 1~2주 빠른 9월 추석 이후부터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해 연회장 예약이 99% 조기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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