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 징계 수위 낮춰달라”…‘셀프징계’ 요청한 김병헌 LIG사장

입력 2014-11-13 10:26 수정 2014-11-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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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부실’ 美 뉴욕지점장 대신 금감원서 ‘주의’

최근 김병헌 LIG손보 사장이 미국 뉴욕지점 경영부실 문제로 감사위원과 감사실장을 찾아가 스스로 징계를 요청,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로써 경영관리 부실이 있는 만큼 자신도 징계를 받는게 옳다며 징계를 요청한 것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은 LIG손보 뉴욕지점 경영부실과 관련해 남궁영 미국지점장에 대해‘주의’수준으로 제재를 결정하고, LIG손보 감사실에 제재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 사장과 노문근 법인영업총괄 부사장, 이호영 경영관리총괄(CFO·최고 재무책임자) 전무는 금감원의 징계 대상이 아니었지만 지난 6일 박범영 감사위원과 이승용 감사실장을 찾아가 자신들에게도 징계를 내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주의’징계를 받았다. 대신 경영진은 남 지점장의 징계 수위를 감봉 3개월의‘견책’에서 주의로 낮춰도록 했다. 경영진이 징계를 받을테니, 부하 직원의 징계는 낮춰 주도록 해 경영진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사실장은“2~3년 전 책임보험 충당금 예측을 잘못해 예상손해율이 상승하게 됐다”며“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경영진이 스스로 징계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IG손보 미국 뉴욕지점은 750억원 가량 예상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LIG손보는 지난 10월 2000만달러를 송금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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