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 소비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중 충남(5.6%)과 제주(2.7%), 서울(0.5%)를 제외한 13개 시도의 올해 3분기 소비(대형소매점 판매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특히 전남(-12.1%)와 전북(-10.6%)은 음식료품과 의복 등 중심으로 소비가 부진했다. 전국 평균으로는 소비가 작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백화점판매는 충북(8.5%), 대구(2.3%) 등 4개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경남(-9.5%), 울산(-4.5%), 서울(-4.0%) 등 6개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전국 취업자 수는 제조업, 도소매업 등의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1년 전보다 2.0% 늘었다.
대전(5.3%), 충북(4.9%), 광주(4.6%) 등 지역에서 도소매·음식 숙박업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했다.
반면 전남(-1.5%), 전북(-1.1%)은 농림어업, 건설업 등의 부진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남(-5.1%), 강원(-2.6%), 울산(-2.3%) 등은 선박, 1차 금속 등의 부진으로 감소한 반면 광주(16.1%), 대전(15.8%), 대구(3.7%) 등은 자동차, 금속가공 등의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4% 상승했다. 충남(0.3%), 강원(0.8%) 등은 전국 평균을 하회한 가운데 서울·광주(1.7%), 대구·인천(1.6%) 등은 전국평균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수주는 세종(568.5%)과 광주(236.7%)등에서 주택과 도로·교량 등의 수주 호조로 크게 증가했다.